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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만 1년차 데이터분석가"가 생각하는 데이터분석가의 존재 이유란?

by 히민히 2024. 3. 3.

이번 포스팅은 만 1년 데이터분석가가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정리한 글입니다.

 

 

액히 데이터분석가

 

 

0. 어어? 나 분석가로 일하고 있어요⋯!

데이터분석가로 일하는 것을 원하였는데요, 작년에 직무이직에 성공하였습니다.

평소 재밌다고 느끼던 게임 도메인의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

(1인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어요⋯! 성장욕구 가득가득)

 

 

1.  내가 하는 일이 분석가가 맞을까요?

입사 전에는 데이터 분석가는 sql, python 으로 휘향찬란한 분석을 진행하면서

기존 캐글이나 책에 있는 내용들을 활용할 것이라고 생각했어요ㅣ

 

또한, 분석을 진행하면서도 

(강한 확신을 가지며)

와우! 유저들이 이래서⋯? 이걸 바꿔보면 엄청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라고 상상하고는 했습니다.

응 아니야~

 

 

 

 

입사 후에는

업무를 진행하면서 조급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

sql만 사용하고 있네.. python은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해보지는 않을까?

분석 과제보다는 다른 결의 업무들도 많은데 이것들도 분석에 포함되나⋯?

데이터 분석의 기준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일까?

⋯?

 

 

그러면서 한 가지 의문점에 도달하고 그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2. 데이터분석가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발팀소속으로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다가 현재는 사업팀 소속의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데요.

두 팀에 있을 때에 업무나 일하는 시야, 목적성이 다른 것 같다고 느끼고 있는데요.

하는 일의 바운더리에 큰 차이가 없지만, 각 팀에 목표에 따라 생각들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1:1 으로 이야기를 하거나, 피드백을 받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이정표이기 때문이라고 느끼는 것 같아요.

 

 

 

개발팀에서의 데이터분석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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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팀 소속에 있을 때에 python 등 툴 관련 이야기도 해보고 더 딥한 분석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제가 하고 있는 분석이 얕다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한 분석을 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등등에 대한 궁금증을 토로하였던 것 같습니다.

 

"데이터 분석가는 지원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기술에 집착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python, sql, 엑셀이여도 상관없어요.
어떤 툴을 사용하던지 요청받은 분석을 진행하고 (이때는 자유주제로 하고 싶은 분석을 하기는 했다)
그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면 되는 거에요

 

 

 

 

 

 

당시 감명받아서 다이어리에도 적어두었다. 👶🏻 (응애)

 

 

사실 python이나 다른 방법론들을 활용하여 영차영차 하는 것에 집착하는 것이 아닌 쉬운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데이터에서 스토리를 이끌어내고 그것이 현업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사람이 데이터 분석가의 일이라는 점⋯

이때만 해도 배움의 욕구가 매우 강했고 그것을 어떻게든 써먹으려고 했었기에⋯ 

 

 

 

사업팀에서의 데이터분석가 이야기

 

어쩌다보니 내가 사업팀 소속의 데이터 분석가?!

내가? 응? 업무가 근데 많이 바뀔까? 비슷할 거 같기듀 하구 말이지

 

 

개발팀에서도 저의 분석 결과가 액션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분석 과제가 생겼을때는 제 의견도 덧붙이고 요리저리 정리해서 현업부서에 전달한 경우가 있었는데요.

 

이제는 제가 그 현업부서와 챡 - 붙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버린 것이죠!

한 분석이 끝나면 그것에 대해서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른 궁금증을 이어서 새로운 분석 과제를 이어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피드백 요청을 드렸습니다.

 

 

잠시 와보시겠어요?

 

 

 

 

앗.. 무서워요, 하지만 1초의 사나이처럼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오는 질문 "데이터 분석가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 나름대로 답변을 드렸어요. 결과를 통해서 액션 아이템까지 제시할 수 있는 사람⋯? 현황을 파악하여 고민을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

 

 

 

우리는 모두 무서워요. 이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을까?
두려운 감정이 있죠
현업분들이 긴가민가할때,
그 두려움을 없애주는 사람이 분석가라고 생각해요.

 

 

 

 

 

 

그렇습니다⋯ 제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이러한 결과를 얻고 이러한 액션을 취해야한다고 명시하였지만,

그 안에서 두려움이 슬쩍 묻어나왔던 것이다(⋯)

 

모두가 다 무섭지만, 데이터를 통해서 믿음을 더 강하게 주는 사람이고 현재 이 보고서에는 무서움이 드러나 있다고 말씀해주셨어요.

분석의 방향성에 대해서 문제를 논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진행한 분석 결과에 확신이 있으면 좋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조금 부끄러웠어요. 스토리텔링을 잘하고 액션까지 제시한 것은 맞으나 진행을 하면서 실제 적용했을 때 매출이 하락한다면?

지표가 안좋게 변하는 상황이 오지는 않을까? 

등등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는데 바로 느끼셨었나 봅니다.

바로 다시.. 돌아보면서 생각하였습니다.

 

 

이 또한 두고두고 생각하면서 작업하면 좋을 내용이라 다이어리에 바로⋯ 적어버렸습니다.

 

 

 

1년 동안 분석가 자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할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1년 후에는, 3년 후, 5년 후에는 어떤식으로 생각이 바뀌면서 발전할지 ⋯! 지켜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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